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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19 여파 해상 컨테이너선 운송의 운명은?...3가지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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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19 여파 해상 컨테이너선 운송의 운명은?...3가지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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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컨테이너선사인 양민의 컨테이너선. 사진=양민해운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의 제조업, 물동량 등이 주춤하면서 여러 해운사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영국 해운분석기관 드류리(Drewry)는 28일(현지시각) “코로나19 바이러스 보건위기는 세계 컨테이너 운송량과 해운사 매출에 주요한 타격이 될 수 있다"면서도 바이러스 확산이 차단된다면 중기 충격은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컨테이너 업계는 항공사나 관광업 만큼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지만 단기 충격은 분명하다. 드류리가 입수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 항만 물동량이 1월2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3주 사이에 20~40% 줄었다. 드류리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이전에 나온 경제전망에서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0.2~0.8% 하향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창궐로 이는 무의미해졌다며 세 가지 시나리오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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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우한대학 중난 병원 중환자실에서 지난 24일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시나리오 A :낙관

우한을 제외한 중국의 모든 항구는 개방돼 있다. 이들 항구들도 여행 제한과 검역 조치로 인력이 부족해 완전 가동하지못하고 있어 물동량 감소가 불가피하다. 게다가 공장 폐쇄로 이들 항만으로 향하는 물동량 움직임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월간 항만 실적 통계가 나온다면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부양책을 감안하더라도 1분기 손실을 만회하기엔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에는 글로벌 항만 물동량은 약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야 어떻든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글로벌 공급망이 단일 제조우너에 의존하는 취약성을 드러냈다.
여태까지 중국 항만에서 피해를 입은 회사들은 보험사에서 피해를 보상받을 예정이기 때문에 해운사들에게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시나리오 B : 드류리 시나리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서유럽에 전파되는 경우다.바이러스가 서구 도시들에 접근하면 공포 수준이 증가하고 소비자자 신뢰가 영향을 받을 것이다. 바이러스가 중국밖으로 나간다면 경제전망은 다시 하향될 수 밖에 없다.

각국 국민들의 두려움이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지 않는다. 이는 공급망 축소로 이어지고 결국은 각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 가설에서 해운 회사들은 운송능력 감축 계획을 확대하고 예비선단 유지와 폐기와 같은 더 급격한 추가 조치를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 운임은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계속 하락해 해운사 매출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시나리오 C : 최악, 해운사 줄도산

우한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통계는 신뢰할 수 없다. 실제 확진자 수가 통계치의 10배 이상일 수 있다고는 말도 있다. 재난 수준의 확대조짐이 보이면서 중국 정부에서 컨테이너 흐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한 인근 지역의 공장들은 가동을 중지하고 우한 지역 소비자들은 소비를 전면 멈출 가능성이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지만 이 같은 여파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이 같은 극단의 상황이 우한지역 외에서도 발생하면 컨테이너 물동량은 급격히 줄고 전세계에 경제불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물동량의 급격한 감소로 해운사들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아야 하는 만큼 글로벌 해운사들의 파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드류리 분석기관은 “우한시의 정확한 통계, 코로나19의 여파, 물동량 감소와 공장 가동 중단 여부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다만 이런 예측을 기반삼아 여러 상황에 대처해 놓아야 세계경제를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