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6일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총 14개 주요 계열사가 임시이사회 및 경영위원회를 열고 총 30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관련 기부금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면서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삼성은 이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물품 대금 1조6000억 원을 조기에 지급하는 등 총 2조6000억 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지난 13일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경기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하기로 했으며 화훼 농가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꽃 소비 늘리기'에도 동참하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지침이나 중국 내 물류·통관 현황 등 중국 관련 정보를 협력사들과 공유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협력회사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