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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예금금리 인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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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예금금리 인하 가속화

신 예대율 기준을 맞추기위해 예금 금리 유지해와
27일 한은 기준금리 인하 전망도 영향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약 4개월만에 예적금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약 4개월만에 예적금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0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예금금리를 내리지 않았던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26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은행들이 예적금 등 상품의 금리를 내렸거나 인하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KB국민은행은 예금상품에 따라 금리를 0.1~0.25%포인트까지 하향 조정했다.

우리은행은 WON예금과 위비정기예금의 금리를 각각 인하했다. WON예금은 가입 기간에 따라 연 0.50∼0.95%로 제공하던 기본금리를 0.50∼0.87%로 내렸으며 위비정기예금은 기본금리를 1.40%에서 1.10%로 0.30%포인트 인하했다.

IBK기업은행은 연 최대 0.9%를 적용하던 적금상품의 최고금리를 지난주 금요일부터 0.70%대로 내렸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21일부터 신한 주거래 미래설계통장과 신한 주거래 S20통장의 우대이자율을 연 최고 1.50%에서 1.25%로 변경할 예정이다. 저축예금의 기본이율도 연 0.20%에서 0.10%로 0.10%포인트 내릴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예적금 금리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신 예대율 기준에 맞춰 예대율을 관리해왔다. 대부분 은행들이 지금은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예대율을 맞추기 위해 금리를 내리지 않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예대율 기준을 맞추기 위한 방안 중 한가지로 금리를 활용했다는 것이다. 기준금리가 인하됐지만 예적금 금리에는 이를 반영하지 않아 고객이탈을 막은 것이다.
그러나 예대율 기준을 충족했기 때문에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리 인하에 나선 것으로 풀이 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영향으로 27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시중은행의 금리 인하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