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날(25일) 이사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상근하지 않는 등기이사지만 법적 권리와 의무는 상근이사와 동일하다. 이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은 오는 3월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뤄지게 된다.
업계에서는 권 부회장이 다음달 2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 된 이후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부회장은 현재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3사의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권 부회장이 LG화학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면 LG그룹 핵심 계열사 의장을 모두 맡게 되는 셈이다.
1957년 생인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한 이후 LG전자 재경팀장을 거쳐 2006년 재경부문장 사장 자리에 오르는 등 재무통으로 꼽힌다.
한편 LG화학 이사회는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 후보로, 정동민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