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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보험설계사도 울상... "고객 만나기 힘들어…영업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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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보험설계사도 울상... "고객 만나기 힘들어…영업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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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고객을 만나기 어려워진 보험설계사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보험설계사들도 울상을 짓고 있다. 며칠 새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감염 우려로 외출을 자제하자 고객을 만나기 어려워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총 1146명이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977명에서 169명이 늘었다. 이로써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나온 지 37일 만에 1000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외부 활동을 꺼리는 등 전국적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보험영업도 위축되고 있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보험영업이 위축되면서 신계약건수가 줄어들었는데 이러한 일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또 직업 특성상 여러 지역을 오가며 많은 사람을 만나는 설계사도 감염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보험사들은 대면영업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최근 삼성화재는 설계사들에게 여행자제, 해외 방문 보고, 필요 시 내부직원과 유선연결을 통해 업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KB손해보험은 설계사에 대해 각 지역단에서 영업자제 권고를 내렸고 교보생명과 롯데손해보험도 마스크 필수 착용과 함께 고객과의 대면영업을 자제하라는 공지를 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엉업이 어려워진 설계사들은 카카오톡을 통한 모바일 청약이나 유선전화를 활용하는 등 비대면 상담을 강화하고 있지만 보험 계약은 여전히 대면채널 실적이 압도적인 만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보험상품은 내용이 복잡하고 어려워 계약 체결을 위해서는 설계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생·손보협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기준 생명보험의 대면영업 비중은 전체 영업의 98%를 차지했다. 손해보험은 대면영업 비중이 전체 영업의 87%를 차지했다.

한 설계사는 “고객과의 상담 약속이 취소되는 설계사가 많다”며 “고객을 만나는 일이 적어지다보니 신계약건수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른 설계사는 “비대면 상담을 강화하는 설계사가 늘고 있다”며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해야 모바일(카카오톡) 청약이 가능한데 어느 보험사의 경우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달라도 청약이 일부 가능하도록 하는 등 보험사마다 대응 방안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험사는 전산 업데이트가 늦는 편인데 이번 일을 통해 업데이트가 많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