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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제 24] 영국의 ‘강 조망권’ 공동주택, 단돈 1500원에 팔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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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제 24] 영국의 ‘강 조망권’ 공동주택, 단돈 1500원에 팔린 이유

캠브리지셔주 한 주택, 경매서 1파운드에 낙찰돼
출입문 없어 사람 출입 불가…거주 기록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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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 셔 위스벡에 위치한 해당 주택(Bridge Ins와 Tasty China 사이). 사진=펜렌드 지구 위원회
영국 캠브리지셔주 중심가의 한 공동주택이 경매에서 단돈 1파운드에 거래됐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케임브리지셔(Cambridgeshire) 시내 중심가에서 강변의 멋진 전망을 감상 할 수 있는 공동주택이 경매에서 1파운드(1563 원)에 판매됐다고 23일 보도했다.

해당 매물은 영국 케임브리지셔 주 위스벡(Wisbech)시에 위치한 한 중국식 테이크아웃 건물과 보험회사 건물 사이 통로 위에 있는 11.98㎡ 규모의 좁다란 방이다. 두 건물을 잇는 통로를 테라스로 꾸몄는데 네네 콰이(NENE QUAY)란 유명한 강변 관광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공동주택에는 결정적 하자가 있다. 두 건물 모두 벽돌을 쌓아 올려 출입문이 없어 들어갈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곳에 살았거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 사람에 대한 기록도 없다. 따라서 이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 주택의 소유주는 펜랜드 지구 위원회로, 이들은 ‘잉여 재산’으로 분류된 이 주택을 처분하기 위해 100 파운드라는 가격을 매겨 경매에 내놨다. 경매 시작 후 입찰자가 없자 이 주택의 가격은 1파운드로 떨어졌고, 그 즉시 1파운드를 입찰한 현지 사업가가 이 주택의 소유권을 쥐게 됐다.

1파운드라는 낮은 가격에 낙찰됐지만 낙찰자는 약 1000파운드에 이르는 추가 수수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주택의 특이한 재산 구조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그가 이 방을 구경하러 가지도 않았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경매 파트너 빅토리아 릭은 이 주택에 대해 “우리가 경매에 내놓은 가장 괴이한 물품 가운데 하나”라며 “아마도 거미집으로 가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