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소셜리스트웹사이트(WSWS)는 22일(현지시각) GM이 오하이주 북동부의 폐쇄한 로즈타운(Lordstown) 조립공장 옆에 세울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대해 향후 15년간 지방세의 75%를 감면받는다고 보도했다.
앞서 GM과 LG화학은 미시간주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메리 바라 GM 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23억 달러 규모의 합작법인 법인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우선 각각 1조 원을 출자해 50대 50의 지분을 보유하며 내년 중순에 로즈타운 배터리 셀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2년부터 양산된 배터리셀은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하기로 했다.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오른쪽)과 GM CEO 메리 바라 회장(왼쪽)이 합작계약을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LG화학]](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191206143706071521e71ea687c145243134.jpg)
새 배터리 공장은 약 1100명을 고용할 예정인데 이는 과거 GM 로즈타운 공장에서 일한 근로자 4000명의 약 4분의 1 수준이다.
WSWS는 그러나 GM-LG화학 합작공장 설립에 따른 세금금면 혜택을 곱지 않게 보고있다. 로즈타운은 GM 완성차 조립공장 폐쇄로 세수감소의 타격을 받았는데 또 배터리 공장 설립에 따른 세금 감면 규모가 얼마일지 모르지만 수백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WSWS는 꼬집었다.
WSWS는 로즈타운 세금감면은 미국 기업들이 공중의 돈을 약탈하는 행위의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GM은 미시간주 정부로부터 2029년까지 22억 8000만 달러의 세금감면 혜택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GM은 또 2009년 파산한 이후 495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으면서도 연방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WSWS은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정도 규모의 세금감면이라면 로즈타운 교육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로즈타운 자치정부는 교육위원회에 연간 45만 달러로 예상되는 소득세 세입을 정부에 양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환경단체들도 개발 계획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WSWS는 전했다. GM이 설립할 158에이커 규모의 공장은 66에이커의 습지가 포함돼 있다. GM 관계자들은 최근 환경단체와 가진 간담회에서 공장건립을 되도록이면 빨리 하기 위해 옛 공장부지보다는 미개발 땅에 공장을 세우길 원한다고 밝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