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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코로나19 여파 금리인하 안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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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코로나19 여파 금리인하 안 할 듯

세인트루이스·애틀랜타 연은 총재 "금리동결 정책기조 유지" 주장
“코로나19 지나가고 충격 일시적 모든 것 정상으로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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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일단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1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충격은 일시적일 것이라면서 현재의 금리동결이 옳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불러드 총재는 "다른 바이러스처럼 코로나19는 지나가고, 충격은 일시적이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상황이 훨씬 악화할 가능성은 적다"고 평가했다.

불러드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코로나19가 미 경제에 미칠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으로 보인다.

불러드 총재는 "이번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충격은 일시적이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시나리오에서 우리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몇 달 간 미국 경제에 대한 많은 뉴스는 좋았다"면서 "미 경제가 연착륙하기에 좋은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CNBC에 출연해 경제 상황에 심대한 변화가 없는 한 연준이 움직여서는 안 된다면서 현재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가령 지금과 오는 6~7월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많은 시나리오가 있다"면서도 "경제가 위험 증가 없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것이 나의 기본적인 예상이다. 우리는 기준금리와 관련해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는 "예상보다 경제가 약화되는 것을 본다면 나는 즉각 행동에 옮길 것"이라면서도 "그것은 나의 예상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미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단기적일 것"이라면서 "우리가 현재의 정책 기조에서 다르게 무엇인가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할 아무런 충동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러드 총재와 보스틱 총재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 투표권을 가진 위원은 아니지만, 의견 개진은 할 수 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전날 CNBC에 출연해 "미 경제는 펀더멘털이 강하고 좋은 상태"라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높은 수준의 기대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에 거리를 뒀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코로나19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그것이 미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말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