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감독은 "총알이 없는 총으로 싸우는 있는 상황"이라며 골 결정력 부족을 절감했다.
손흥민의 공백은 뚜렷했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감각을 뽐냈지만,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 향후 2개월가량 결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주 공격수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데 이어 손흥민까지 자리를 비우면서 무뎌진 창을 절감했다.
토트넘은 초반 기싸움서부터 밀려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골키퍼 요리스의 선방이 없었다면 더 큰 점수 차로 질 수도 있었다.
영국 현지언론의 분석도 비슷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기회는 만들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고 했다.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은 동점골을 넣을 선수를 찾지 못했다"며 부족했던 골 결정력을 지적했다.
BBC는 "(손흥민과 케인이 빠진) 토트넘과 무리뉴 감독의 가장 큰 과제는 어떻게 골을 넣느냐는 것이었다"며 "상대에 꾸준한 압박을 줄 수 없다는 게 드러났다"고 했다.
2차전은 다음 달 11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