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은 "패널 가격 하락 폭이 커져 LG디스플레이의 액정표시장치(LCD) 영업실적 부진이 심해진 가운데 구조 혁신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며 "단기간에 수익성을 크게 회복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경쟁업체보다 부족한 생산 능력과 수요 부진으로 사업 안정화가 늦춰지고 있다"며 "독점적인 경쟁력을 가진 대형 OLED는 개선되는 추세지만, 아직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LCD보다 작다"고 했다.
한신평은 "2017∼2019년 사업구조를 OLED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졌으며, LCD 부진 때문에 현금 창출력이 저하돼 자금 조달의 상당 부분을 외부 차입에 의존하면서 재무 부담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