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18일 한창수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지난해 한일관계 악화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수요가 크게 위축되어 회사가 위기에 직면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용 절감 및 수익성 개선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담화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막대한 영업적자를 기록할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 차원의 대책수립과 실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와 노조가 현재의 위기극복을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경영정상화를 실현’하자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며 “직원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이해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이해를 구했다.
노사가 합의한 내용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위기극복 의지 확인 차원에서 전 임원을 대상으로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다. 또 고통 부담을 위해 직책에 따라 20~40%까지 급여를 반납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10일 간의 무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노선을 각각 79%, 25% 축소함에 따라 운항, 캐빈, 정비 등 유휴인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비용 절감을 위해 사내외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창립 32주년 기념식도 취소한 상태다. 창립기념 직원 포상도 중단했으며, 향후 수익성과 직결되지 않는 영업 외 활동을 대폭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