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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올해도 계속되는 '뉴트로' 열풍과 친환경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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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올해도 계속되는 '뉴트로' 열풍과 친환경 바람

트위드 재킷, 플리츠 스커트 등 연이어 출시

패션업계에 뉴트로 열풍과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클럽모나코, 빈폴이미지 확대보기
패션업계에 뉴트로 열풍과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클럽모나코, 빈폴
올해도 '뉴트로(New+Retro, 새로운 복고)'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봄·여름 시즌은 뉴트로 강화와 함께 지속 가능성을 지향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뉴트로 트렌드가 계속되면서 트위드와 플리츠 스커트가 연이어 출시될 전망이다. 한섬의 클럽모나코는 이번 시즌 고전적인 트위드 소재와 화사한 색상을 내세웠다. 오즈세컨은 후드 장식이 들어간 트위드 재킷과 플리츠 주름 디테일의 원피스를 주력 상품으로 출시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는 이번 시즌 뉴트로 감성에 걸맞게 볼륨 있는 실루엣을 강조했다. 더블 브레스트 재킷과 플리츠 스커트를 레이어드한 듯한 원피스를 출시해 플리츠 유행에 발을 맞췄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보브도 이번 시즌 주력 상품으로 '레이어드 플리츠 후드 원피스'를 선보였다.

LF 관계자는 "뉴트로가 강세가 지속되면서 여성복은 볼륨있는 실루엣과 어깨가 강조되는 파워숄더 등이 적용된 점프 슈트 위주로 나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

뉴트로 패션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로고를 강조한 헤리티지 아이템은 스니커즈에서 두드러진다. 휠라는 1999년 등장했던 휠라 헤리티지 슈즈인 '자가토'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새롭게 출시했다. 프로스펙스는 14년 전 로고 'F'를 부활시키고 '오리지널 스택스'를 선보이며 스포츠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환경과 사랑에 빠진 패션업계

패션 브랜드의 친환경적인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빈폴은 브랜드 이미지 차원에서 지속가능성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친환경 라인 '비 싸이클(B-Cycle)'은 폐페트병을 재생한 충전재를 개발해 상품을 만들었다. 폐어망을 재활용한 재생 나일론, 친환경 발수제를 사용한 원단도 적극 활용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페트병에서 추출한 재생 폴리에스터 원사를 사용해 '시그니처 플리스' 재킷을 출시했다. 노스페이스도 천연 울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신발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패션업계의 화두는 친환경"이라며 "윤리적인 소비의 일환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환경 문제가 계속되는 지금 패션업계에 긍정적인 바람이 불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