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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소프트뱅크, 헤지펀드 스타일 펀드 설정"FT보도...40억 달러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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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소프트뱅크, 헤지펀드 스타일 펀드 설정"FT보도...40억 달러 규모

아부다비 기반, 헤지펀드 매니저 악샤이 나헤타 운용

일본 소프트뱅크의 1000억 달러 규모 '비전펀드'의 수장인 라지브 미스라가 헤지펀드 스타일의 자펀드를 설정할 것으로 알려져 소프트뱅크 내 분란이 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비전펀드의 잇따른 투자 실패 이후 나온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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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지브 미스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대표. 사진=Fr24뉴스닷컴

영국의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각) 비전펀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라지브 미스라가 최근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를 계속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펀드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비전펀드의 양대 투자자 중 하나인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카자흐스탄 정부가 라지브의 계획을 지지하고 있으며 두 국부펀드가 최대 4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FT는 전했다.
아부다비 국부펀드 지주회사 무바달라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FT에 "카자흐스탄과 함께 헤지펀드에 공동 투자할 것"이라면서 "헤지펀드 규모는 초기에는 20억 달러 미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바달라 측은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FT보도에 따르면, 이 펀드는 아부다비에 기반을 두고, 미스라와 도이체방크에서 함께 일했으며 소프트뱅크 내에서도 미스라의 동맹으로 통하는 헤지펀드 매니저 악샤이 나헤타가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헤타는특수 목적 회사인 소프트뱅크투자펀드를 통해 이뤄진 독일 결제회사 '와이어카드'투자를 주도한 인물로 통한다.

이 같은 움직임은 비전펀드가 사무실 공유 스타트업 위워크 등에 대한 투자 실패로 투자 방향이나 사업 전략 등에 회의론이 일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이 계획이 소프트뱅크 창업자인 손정의 회장의 비전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것이다. 손 회장의 투자 철학은 비상장 기술 중심 스타트업에 투자해 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함께 이익을 얻는 것이다. 또한 미스라의 헤지펀드 설립 추진은 '위워크', 개 산책 앱 '왜그' 등에 대한 투자 실패 후 투자 방향을 놓고 벌어진 소프트뱅크 내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킬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