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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질뻔한 ‘제주들불축제’ 3월에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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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질뻔한 ‘제주들불축제’ 3월에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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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저녁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올해로 22회를 맞은 2019 제주들불축제가 열린 가운데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불놓기가 시작됐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취소 위기를 맞았던 2020 제주들불축제가 예정대로 개최된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14일 오전 제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지나친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위기 회복의 계기로 삼기 위해 예정대로 제주들불축제 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오는 3월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예정돼 있던 들불축제 일정 중 12일 하루 일정을 취소, 오는 3월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12일 일정인 ▲삼성혈 성화 채화 ▲서막 거리 퍼레이드 ▲국외 자매·우호도시 초청 만찬 등 제주 시내권에서 열리는 행사를 취소했다.
특히 외국인 참여로 우려되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등 14개 국외 자매·우호도시를 올해 한해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들불축제는 새별오름 축제장을 중심으로 야외행사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한다. 행사장 현장에 의료진을 배치한 현장진료소와 방역대책반이 가동된다.

부대행사 천막 등 모든 시설물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한다. 종사자의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또 이번 행사 기간 한시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허용된다.

행사장 입구에 발열 카메라를 설치해 방문객에 대한 발열 체크를 진행하며, 발열·호흡기 증상자나 노약자에 대해서는 가급적 행사 참여를 자제하도록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고희범 시장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탐라국 입춘굿이 취소되자 지역사회에 과도한 불안감이 형성되는 것 같아 반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소비심리 위축과 관광객 급감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워지는 부분도 있어 다양한 의견 수렴과 내부 토의를 거친 끝에 축제 개최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