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제주시장은 14일 오전 제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지나친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위기 회복의 계기로 삼기 위해 예정대로 제주들불축제 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12일 일정인 ▲삼성혈 성화 채화 ▲서막 거리 퍼레이드 ▲국외 자매·우호도시 초청 만찬 등 제주 시내권에서 열리는 행사를 취소했다.
특히 외국인 참여로 우려되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등 14개 국외 자매·우호도시를 올해 한해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들불축제는 새별오름 축제장을 중심으로 야외행사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한다. 행사장 현장에 의료진을 배치한 현장진료소와 방역대책반이 가동된다.
부대행사 천막 등 모든 시설물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한다. 종사자의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또 이번 행사 기간 한시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허용된다.
행사장 입구에 발열 카메라를 설치해 방문객에 대한 발열 체크를 진행하며, 발열·호흡기 증상자나 노약자에 대해서는 가급적 행사 참여를 자제하도록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