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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신종코로나 우려 속 중국기업 일부 조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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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신종코로나 우려 속 중국기업 일부 조업 재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베이징-선전 등 기업 유연근무

중국 살균제 공장 비상사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살균제 공장 비상사공. 사진=뉴시스
중국 정부가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까지 연장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일부 기업이 조업 재개에 나서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중국 당국은 질병 확산을 통제하면서도, 일선 의료현장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고 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방정부와 기업 등에 가능한 한 빨리 조업을 재개할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하는 동시에, 신종 코로나 통제도 강조하고 있다.

베이징 당국이 경제성장률 6% 달성을 강조한 이후, 베이징의 일부 핵심 업체들은 10일 조업을 재개했다고 SCMP는 전했다.

상하이 당국은 기업들에 감염이 심한 지역의 직원은 귀경을 연기하도록 하는 등의 지시를 내렸고,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하거나 자택에서 근무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첨단기술기업들이 몰려 있는 광둥성 선전 역시 전체 인구의 65% 이상인 820만명이 외지에서 온 노동자인 만큼, 조업 재개에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SCMP는 선전시 주요 기업들이 이미 10일 조업을 재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이폰 제조업체인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은 "중국 생산시설의 가동 일정은 지방 정부의 권고에 따른다. 또 고객으로부터 조업 재개를 앞당겨야 한다는 요구를 받지 못했다"면서 10일 당장 조업에 나서지는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의 춘제 연휴는 원래 지난달 24~30일이었지만, 신종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자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달 2일까지 연휴를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이후 베이징을 포함한 상당수 지역은 기업 출근일을 이달 10일께로 미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