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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종코로나 확산 차단위해 ‘도시봉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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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종코로나 확산 차단위해 ‘도시봉쇄’ 확대

후베이성 주요 도시 이어 저장성 웨칭시도 도시 전면 봉쇄
6일 현재 누적 사망자 563명·확진자 2만8018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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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전시장을 개조한 임시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들이 의료진의 도움으로 입원하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우한시에서 전시장을 개조한, 1600병상 규모의 첫 임시 병원이 신종 코로나 환자를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도시봉쇄를 확대하고 있다.

신종코로나 발병지 우한(武漢)이 포함된 후베이(湖北)성 외에도 처음으로 저장성 웨칭(樂淸)시가 우한처럼 봉쇄되는 등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대책도 계속 나오고 있다.

도시봉쇄는 외부와 연결을 끊고 상업 등 대부분 도시 기능을 정지시키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신종코로나 확산 추세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6일 저장성 정부 공고에 따르면 저장성 웨칭시는 지난 4일 오후 6시를 기해 도시를 봉쇄하는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이 같은 도시 봉쇄 방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지난달 23일 가장 먼저 시작됐고 이후 다른 후베이성 대부분 도시로 도시 봉쇄 조치가 퍼졌다.

신종코로나 전쟁의 최전선 격인 후베이성 외의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 도시 전면 봉쇄 조처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졌다.

웨칭시가 이 같은 조처를 내린 것은 관내 신종 코로나 확산 속도가 위험 수준까지 올랐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도시봉쇄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외출 제한' 등 인구 이동을 억제하는 강력한 정책은 이미 보편화했다.

아파트 등 주거 지역을 입구에서 봉쇄한 채 각 가정 당 한 명만 이틀에 한 번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외출을 허가하는 방식은 우한 인접 도시인 황강(黃岡)에서 최근 가장 먼저 시행됐고 이미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이 밖에도 수도 베이징시는 식당에서 3명 넘는 사람이 함께 식사하는 것을 금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조치의 일환이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도 이날 각종 형식과 규모의 가족 식사, 결혼식 피로연 등을 금지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10일부터는 중국 다수 지역에서 기업들의 정상 근무가 다시 시작될 예정이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 상무부는 다수 기업의 출근 재개를 며칠 앞둔 6일 '상업 기업의 업무 복귀 및 영업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통지에서 "여러 도시의 생활필수품 수요가 부단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생활필수품 공급 보장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다"며 "준비된 기업들은 조속히 조업을 재개하라"고 지시했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기업 활동 재개 방침을 결정한 것은 기업 운영이 계속 중단될 경우 경제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6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8018명, 사망자는 563명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694명, 사망자는 73명이 각각 증가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