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글로벌 금융 기업 비자(Visa)는 13일(현지 시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핀테크 스타트업 ‘플래드(Plaid)’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비자가 제시한 인수금액은 2018년 12월 실시한 플래드의 시리즈 C라운드 자금모집에서 평가됐던 기업 가치의 두 배에 달하는 53억 달러(약 6조1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드는 2013년에 설립되어 미국, 캐나다, 유럽의 1100개 이상의 금융기관과 연결되어 있다. P2P 결재 앱 ‘벤모(Venmo)’와 ‘에이콘스(Acorns)’, ‘차임(Chaim)’, 모바일 투자 앱 ‘로빈후드(Robinhood)’와 ‘크립토커런시 익스체인지 코인베이스(Cryptocurrency Exchange Coinbase)’, ‘제미니(Gemini)’ 등이 포함됐으며, 현재 은행 계좌를 가진 미국인 4명 중 1명이 연결되어 있다.
알 켈리(Al Kelly)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플래드는 빠르게 성장하는 핀테크 세계의 리더”라고 칭찬하며, “이번 인수를 통해 비자는 개발자와 금융기관, 그리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