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물동량 감소에 영향을 끼치고 물동량감소는 신조선 발주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시아에 공급되는 원유물량 약 80%와 전세계 원유물량의 20~3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운송된다.
이 노선이 봉쇄되면 선사나 정유사들이 운항하던 선박이 영업일정에 차질을 빚어 결국 조선 건조에도 악영향을 준다.
한 예로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LNG 증산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LNG선 60∼100척을 새로 발주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특히 지난해 한국-카타르 정상회담에서 카타르는 LNG선 수주 경험이 많고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조선업체와 협력을 추진중이다. 대표적인 예로 사드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이 지난해 11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 사장 등과 별도 면담을 진행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간의 분쟁이 계속되면 카타르가 추진하는 LNG 운반선 발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