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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EU서 두 번째로 큰 영국 자동차 시장, 6년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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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EU서 두 번째로 큰 영국 자동차 시장, 6년 만에 최저치

2016년 269만 건 정점 이후 2019년 231만 건으로 10%이상 하락

브렉시트(Brexit)로 인한 지속적인 경제 불확실성 등이 영국 자동차 시장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브렉시트(Brexit)로 인한 지속적인 경제 불확실성 등이 영국 자동차 시장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2019년 영국의 신차 판매 수가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으로 지난해 실업률이 낮아지고 임금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계지출이 더욱 신중해진 것이 소비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영국자동차산업협회(Society of Motor Manufacturers and Traders, SMMT)의 잠정 데이터에 따르면, 영국의 신차 등록은 2016년 269만 건으로 정점에 달한 이후 연속 감소해 왔으며, 2019년에는 231만 건으로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브렉시트(Brexit)로 인한 지속적인 경제 불확실성과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스캔들, 그리고 구형 디젤차량의 도시 중심가 진입제한 등이 수요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다 엄격한 환경규칙은 자동차 메이커의 공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은 2021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주행거리 1km당 95그램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유럽연합(EU)의 계획을 브렉시트 이후에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시장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