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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화점 점포 최초 2조클럽 가입’…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단일점포 중 유일하게 연매출 2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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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화점 점포 최초 2조클럽 가입’…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단일점포 중 유일하게 연매출 2조원 달성

百·免·특급호텔 ‘3박자’앞세워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관광 메카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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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8일 2010년 개점한 강남점(사진)이 10년 만에 매출 1조을 돌파하면서 ‘업계 최단기간 1조 점포’라는 타이틀을 얻은 데에 이어 ‘국내 첫 2조 점포’라는 새로운 기록을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국내 최초로 백화점 단일점포 중 연매출 2조 원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신세계백화점은 8일 2010년 개점한 강남점이 10년 만에 매출 1조을 돌파하면서 ‘업계 최단기간 1조 점포’라는 타이틀을 얻은 데에 이어 ‘국내 첫 2조 점포’라는 새로운 기록을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조 클럽’에 가입한 강남점은 이세탄(일본 신주쿠), 라파예트(프랑스 파리), 해롯(영국 런던) 등 세계적인 백화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백화점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강남점은 2016년 신관 증축과 전관 리뉴얼을 통해 영업면적을 기존 1만6800여평(약 5만5500㎡)에서 2만6200평(약 8만6500㎡)으로 늘렸다. 이후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자리잡고 업계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뤄왔다.

이는 연도별 매출로도 입증했다. 증축·리뉴얼 전인 2015년 1조3000억 원이었던 매출은 리뉴얼 오픈 3년 차인 2018년 1조8000억 원까지 급성장 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매출 2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신세계 강남점이 성장을 계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리적 여건도 큰 몫을 했다. 강남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전 세계적인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K-POP 관련 관광 인프라가 탄탄해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크게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약 1750만 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향후 관광산업은 더욱 커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내국인을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의 경우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 백화점들이 단순 판매시설을 넘어 중요한 관광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강남점에 앞서 연매출 2조를 달성한 글로벌 백화점들의 경우도 관광산업과 함께 성장했으며 지금까지도 중요한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프랑스 파리의 ‘라파예트’가 2018년 외국인이 많이 찾는 도시 2위인 파리, ‘해롯’이 3위에 오른 영국 런던에 있으며 일본의 양대 대도시인 도쿄(신주쿠), 오사카(우메다)에 ‘이세탄’과 ‘한큐’가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신세계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강남점도 청담동 등 인근의 트렌디한 패션거리와 시내 면세점(신세계면세점 강남점), 특급호텔(JW메리어트), 센트럴시티(교통)까지 같은 상권을 공유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쇼핑·관광 메카로 떠올랐다.

지난해 강남점을 찾은 국가별 고객 동향을 살펴보면 중국, 대만, 러시아, 일본, 베트남 등 총 46개 국가의 다양한 글로벌 고객들이 찾아 이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면세점, 특급호텔과 연결된 구조로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면세점 오픈 직전인 2018년 6월과 면세점을 품은 이후인 2019년 12월의 신세계 강남점의 외국인 현황을 비교해보면 매출은 무려 90% 이상 신장했고 구매객수는 50% 증가했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럭셔리 백화점 답게 외국인 큰 손 고객들이 전체 외국인 매출을 이끌었다. 명품 장르에서 외국인 매출은 면세점 오픈 전 대비 200% 신장했고, 럭셔리 워치의 경우는 600%까지 신장했다.

강남점의 지난해 외국인 전체 매출 역시 2018년 대비 60% 신장했다.

◆업계 최초 전문관 전략…글로벌 명품 브랜드들도 주목

외형 확대와 업계 최초로 ‘전문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내실을 다진 것도 강남점 성장에 도움이 됐다.

강남점의 ‘전문관’이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A부터 Z까지 해당 장르에서 필요한 모든 상품들을 품목별 편집매장 형태로 꾸민 새로운 쇼핑 공간이다. 기존 브랜드 위주의 매장구성에서 상품위주의 체험형 매장형태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고객이 냄비를 구매하려면 A, B, C 등 모든 매장을 각각 둘러봐야 했지만 강남점 생활전문관에서는 모든 브랜드와 가격대의 냄비가 한 곳에 편집 진열되어 상품에 대한 지식이 없는 고객들도 한 번에 상품을 둘러볼 수 있다.

강남점은 2016년 증축·리뉴얼 오픈과 동시에 슈즈, 컨템포러리, 아동, 생활까지 4개의 전문관을 선보였는데, 이들 전문관은 오픈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두자릿수의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적 명품 브랜드들이 먼저 입점을 제안하는 등 글로벌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강남점의 명품 매출 비중은 신세계백화점 평균 매출 비중의 4배를 뛰어넘는다. 명품에 대한 젊은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 지난해 2030 명품 매출 신장률은 49.2%에 이른다.

이 때문에 강남점은 한국을 찾는 해외 명품 브랜드 CEO들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의 명품 고객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 꼭 들르는 곳으로 꼽고 있다.

신규 젊은 고객을 끌어와야 하는 명품 브랜드들로서는 강남점이 자신들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구매 잠재력이 큰 고객들과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것이다.

강남점 1층에서 선보이는 ‘더 스테이지(The Stage)’가 대표적이다. ‘더 스테이지’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이 이색적인 컨셉트와 함께 다양한 상품을 한 데 모아 선보이는 명품 전용 팝업 공간이다.

지난 2018년 발렌티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보테가베네타, 루이비통 등 유수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잇따라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매번 팝업 기간 강남점 전체 명품 매출이 두자릿 수 이상 신장하는 등 화제성과 매출 모두 잡은 ‘더 스테이지’는 이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 사이에서도 앞다퉈 팝업을 희망하는 장소로 손꼽힌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더 스테이지’ 일정도 연초에 대부분 협의가 마무리될 예정으로 향후 명품 브랜드들의 강남점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국내 최초로 연매출 2조 원을 달성한 강남점은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백화점으로 손꼽히는 위용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총망라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트렌트세터들이 찾는 대한민국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