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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창장, 환경오염에 놀라 10년간 '금어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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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창장, 환경오염에 놀라 10년간 '금어 조치'

민물고기 최대 생산지…어부 28만명 실직·어선 11만 척 갈 곳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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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장(長江)’에 10년이라는 사상 최장기간의 '금어' 조치가 발동됐다.
중국에서 가장 긴 강(6300km)인 '창장(長江)' 유역에서 10년이라는 사상 최장기간의 '금어(禁漁 ,고기잡이 금지)' 조치가 발동됐다. 남획 등으로 급감한 수산 자원의 회복이 목적이지만, 그동안 시행했던 계절적 금어 조치가 장기간으로 확대되면서 30만 명 가까운 어부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장 유역에서는 이달 1일부터 시행된 금어 조치에 어부 28만 명이 실직했으며, 어선 11만 척도 갈 곳을 잃었다. 창장 중류 후베이성에서는 포크레인이 어선을 차례로 파괴하고 있는 장면도 목격된다.
실직 어부들은 "예전에는 수십 종의 물고기를 잡았지만, 지금은 아주 약간의 종류 뿐이다. 물고기가 잡히지 않게 된 것은 유감이지만 창장은 지켜야 한다"고 수긍하면서도, 삶의 터전이 없어진 데 대한 한탄은 감출 수 없었다. 민물고기의 최대 생산지로서 연간 40만t의 어획량을 자랑하던 창장이지만, 현재 어획량은 4분의 1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어획량이 침체된 원인은 오랫동안 계속된 '남획'과 공장 폐수 등에 의한 '수질 오염'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위기감을 느낀 중국 정부는 오래전부터 해마다 3개월 정도의 금어 기간을 지정해 통제해 왔지만, 이번에는 수산 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향후 10년간의 금어 조치를 결정하면서 30만 명에 달하는 어부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창장이 지나는 각 성과 지방 인민정부는 실직 어부들에게 직업 훈련과 보상금 지급 등의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범위와 영향은 극히 미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