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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재앙급' 호주 산불, 서울면적 100배 불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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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재앙급' 호주 산불, 서울면적 100배 불탔다

전체 산불 규모 600만헥타르…하늘도 산불로 핏빛으로 물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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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지방소방청(RFS) 자원봉사자 및 화재구조 NSNS 직원(FRNSW)이 산불현장을 걷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계속된 호주 남동부 산불이 폭염과 강풍으로 통제가 불가능해 지면서, 그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150군데 이상 발생한 산불 중 64건의 산불은 아직도 진화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호주 뉴사우스웨스트(NSW)와 빅토리아 지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전체 산불 규모를 합산하면 서울 면적의 100배인 600만 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불 피해로 6일(현지 시간) 현재 소방관을 비롯한 24명 이상이 사망했고, 주택 1700여 채가 소실됐으며, 소를 비롯한 가축 10만 마리가 불타 죽었고, 2만5000마리의 코알라와 캥거루를 포함해 산짐승 약 5억 마리 이상이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불 위험으로 주민 4000여 명이 해군 군함을 이용해 대피하는 등 빅토리아주 14만 명의 주민과 여행객들에게 대피령이 떨어졌으며, 곳곳에 정전과 통신 두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산불지역 일대에서 2300여 명의 소방대원들이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으나 역부족으로 걷잡을 수 없으며, 호주 정부는 주방위군(ADF)의 예비군 3000명을 소집했다. 국제사회와 각계 각층 사람들의 기부와 원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피해를 줄이고 복구하는 데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게다가 최근 인도네시아의 치명적인 홍수 피해와 더불어 가뭄으로 인한 호주의 산불 피해 확산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악영향’이라는 비판이 거세짐에 따라, 호주 정부에 대한 불신도 확산되고 있다. 각 지역별 산불 피해 상황은 다음과 같다.

◇ 빅토리아(VICTORIA): 약 30건의 산불로 인해 100만 헥타르의 임야가 불탔고, 두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10개 이상의 주택 또는 사업체가 파괴됐다.

◇ 사우스 호주: 4개의 대형 산불을 포함해 25건이 발생해 3명의 사망자를 냈다. 20만 헥타르의 임야를 태우고, 22채의 주택이 소실됐다.

◇ 퀸즐랜드(QUEENSLAND): 33건의 산불로 25만 헥타르의 임야가 불탔으며, 45채의 주택이 파괴됐다.

◇ 웨스턴 호주: 2건의 대형 산불을 포함해 30건의 산불로 150만 헥타르의 임야가 불탔다. 소실된 가옥은 현재 1채만 보고됐다.

◇ 타스마니아(TASMANIA): 23건의 산불로 3만 헥타르가 불탔으며, 두채의 가옥이 소실됐다.

◇ 노던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 현재 산불은 모두 진화됐으며, 5채의 집이 불탄 것으로 확인됐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