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인도네시아 정부는 과잉인구와 오염으로 인해 현재 수도 자카르타에 대한 무거운 짐을 덜기 위한 목적으로, 2024년까지 보르네오의 동부 칼리만탄 지방으로 행정 수도를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1년을 앞당겨 내년부터 기본 인프라 건설을 시작하도록 하는 대통령의 특별 명령이 하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 시간) 전했다.
정부는 25만6000h(약 77만 평) 부지에 2020년 내무부 청사가 건설되고, 수도는 2023년까지 준비 될 것이라면서, 이 지역을 위해 계획된 연구 및 혁신 시설들로 인해 새로운 수도가 '다음 실리콘 밸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시민들은 수도를 옮기겠다는 계획에 건세게 반발하고 있으며, 환경단체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환경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어떻게 기금을 조성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일부 비정부기구는 이 지역의 토지 소유주를 비롯한 많은 정치인들이 잠재적인 수혜자라고 비판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