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C의 이번 조치는 팔레스타인 전기회사 ‘JDECO’의 미납 전기요금 5억1900만 달러(약 6064억 원)의 납부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이며, 이 때문에 라말라(Ramallah)와 베들레헴(Bethlehem) 등 서안지구 여러 도시에서 오후 정전 사태를 맞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 시간) 전했다.
서안지구는 ‘파타(Fatah)’ 자치 정부가 지배하는 곳이지만, 동시에 이스라엘 정착촌이 면적을 넓혀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서안지구에는 팔레스타인 경찰도 있고, 이스라엘 정착촌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 군도 주둔해 있다.
이스라엘의 전력공급 차단에 대한 피해는 자국민들에게도 가해지게 되는데, 이를 감안한 강경 조치는 “서안지구의 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한 이스라엘 정부의 고도의 전술”이라는 게 국제 분쟁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