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로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갈수록 오르면서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시민들이 시 외곽으로 밀려나는 상황이다. 일부 도시는 5년간 임대료 동결까지 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돌입하고서 지난 5년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웨덴 스톡홀롬, 스페인 마드리드 등 주요 대도시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최소 30% 이상 올랐다.
특히 포르투갈, 룩셈부르크, 슬로바키아, 아일랜드 등의 국가에서는 평균 40% 넘게 상승했다.
부동사 가격이 치솟자 독일의 중앙은행 분데스방크는 최근 "독일 도시의 부동산 가치는 15∼30%가량 과다 평가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럽의 주택 가격 폭등은 서민들이 감당할 수 없는 속도로 진행돼 이미 사회 문제화됐다.
이미 몇몇 국가나 도시에서는 임대료 통제나 보유세 인상, 주택 보조금 지원 등 정책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