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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vs 페덱스 '배송 전쟁' 확대…프라임 서비스에 페덱스 '육상 교통망'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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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vs 페덱스 '배송 전쟁' 확대…프라임 서비스에 페덱스 '육상 교통망' 금지

15일 밤(현지 시간) 아마존이 제3자 판매자에게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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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페덱스의 '물류배송 전쟁'이 확대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아마존과 페덱스의 '물류배송 전쟁'이 확대됐다. 미국 아마존닷컴은 이번 휴가 시즌에 '프라임' 고객 전용의 상품 배달에서 페덱스(FedEx)의 육상 운송망을 이용하지 않도록 제3자 판매자에게 15일 밤(현지 시간) 지시했다고 ABC 등 미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아마존 측은 "페덱스의 배송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꼽았으나, 실상은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아마존과 페덱스의 물류배송 전쟁이 배경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당초 최상의 궁합을 보여줬던 양사의 밀월관계는 페덱스가 먼저 불만을 제기하면서 금이 가기 시작했다. 페덱스는 아마존이 최대 배송물량을 의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꾸준히 하락한다"는 이유를 들어 아마존의 항공배송 재계약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아마존은 페덱스가 먼저 '배송 전쟁'을 선포한 것으로 받아들였으며, 페덱스 역시 아마존을 더 이상 자신들의 협력업체가 아닌 경쟁업체라고 선언하면서 양사의 물류배송 전쟁은 새로운 갈등국면을 연출했다.

아마존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의 절반 이상은 제3자 판매 업체의 것으로, 이들은 판매 건수마다 아마존에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업체 중 대부분은 창고 보관이나 운송 등 물류 서비스에서도 아마존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

결국 아마존과 페덱스가 경쟁 관계에 돌입하면서, 이들 업체들에게는 다양한 압력 행사가 이루어져 왔다. 이번에 아마존이 프라임 서비스 배송을 페덱스에 의뢰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것도 물류 전쟁의 확대 조치라 할 수 있다.

아마존의 선전포고 이후 16일 미국 증시에서 페덱스의 주가는 한때 2.5%나 급락했다. 그러나 페덱스 측은 이메일 회신을 통해 "당사(아마존)의 비즈니스에 대한 (우리의) 전체적인 영향은 매우 작다"고 코멘트했다. 아마존과 페덱스의 물류 전쟁 결과에 대해 전 세계 유통·물류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