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아람코의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상한가인 35.2리얄(1만1203원.10% 상승)까지 급등한 뒤 장 마감까지 상한가를 유지, 기업가치가 1조8800억 달러(약 2248조 원)로 상승했다.
아람코의 기업가치는 애플(약 1조2000억 달러)은 물론 세계 상위 5위 안의 에너지 기업(엑손모빌, 토탈, 로열더치셸, 셰브런, BP)을 합한 금액보다 많게 됐다.
전문가들은 사우디 왕실의 기대치였던 2조 달러보다는 낮지만 당분간 세계 최고가 기업이라는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거래 첫날 아람코 주식 거래금액은 2억9000만 달러(약 3500억 원)를 기록, 이날 타다울 전체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아람코가 상장으로 사우디 리야드 주식시장의 주가총액도 4.7배가 돼 캐나다, 독일을 제치고 세계 7위로 뛰어 올랐다.
앞서 아람코는 지분의 1.5%밖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2014년 알리바바(250억 달러)를 제치고 IPO 사상 최대 공모금액인 256억 달러(약 30조6000억 원)를 기록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로이터통신에 "오늘은 사우디와, 사우디 지도자, 국민에 굉장한 날이다. 아람코의 가치를 입증하고 심판받는 D-데이다"라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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