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지역경제 현황 및 전망’ 국민인식 조사
지방민 85.2% ‘올해 지역경제 악화돼’
‘충북’ 10년 내 소멸 가능성 높아 ‘48.6%’
지방민 85.2% ‘올해 지역경제 악화돼’
‘충북’ 10년 내 소멸 가능성 높아 ‘48.6%’
![[자료=한국경제연구원]](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191210111950023771e71ea687c1751243344.jpg)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역경제 현황 및 전망’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10일 한경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민의 85.2%는 올해 지역경제가 작년보다 악화됐으며 체감경기 수준은 작년의 70.0%라고 응답했다. 경기악화 주요 지역은 △울산(전년비 62.8% 수준)△충북(64.2%) △부산(66.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 위축 원인으로는 △지역산업 위축(28.4%) △지역재정 악화(24.3%) 등을 꼽았다.
또한 지방민의 85%는 올해 지역일자리가 작년보다 감소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지역일자리 수는 작년의 69.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울산(전년비 61.6% 수준) △강원(64.8%) △세종(64.8%) 순이다.
60.6%는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 소멸될 것으로 답했고, 이 중 60.6%는 10년 이내에 소멸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지방민의 36.7%가 10년 이내에 해당 거주지역이 소멸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라는 게 한경연의 설명이다.
소멸 지역별로는 △울산 78.4% △전북 77.2% △세종 77.0% △경북 67.6% △충남 66.3% △강원 65.1% △전남 64.9% 등 순으로 조사됐다. 소멸 시기로는 10년 이내가 60.6%로 가장 많았고, 20년 이내와 30년 이내는 각각 23%, 7.8%에 그쳤다.
10년 내 소멸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충북으로 48.6%로 가장 높았다. 전남(47.4%), 세종( 45.1%), 경북(41.7%), 대구(40.7%), 대전(39.6%) 강원 (38.1%)순으로 조사됐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지방경제는 최근 제조업 악화, 인구 감소, 서비스업 위축, 주택 및 부동산 침체, 인구 감소, 내수기반 약화라는 악순환에 갇혀있다”라며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산업구조의 개편, 관광산업 활성화 등 지방 자생력 확충을 위한 지원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수도권 이외에 지방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308명 대상으로 실시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