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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블루투스 헤드셋, 암 유발?... "전자파와 암 구체 증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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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블루투스 헤드셋, 암 유발?... "전자파와 암 구체 증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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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에어팟 프로(AirPods Pro) 및 그 외의 무선 이어폰 등은 소량의 높은 주파수의 전자파를 방출한다. 휴대전화도 마찬가지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이러한 블루투스 기기들이 암의 발병 리스크에 영향을 준다는 내용의 글들이 나돌고있다.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소동의 대부분은 올해 초에 공개된 미디엄(Medium) 블로그 기사에서 유래되었다. 이 기사에서는 전자장에 의한 DNA 손상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생화학자 제리 필립스(Jerry Phillips)의 언급한 내용이 인용하고 있다.

필립스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전자계의 활동이 인간의 DNA에 유해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며 따라서 전자파에 노출을 폭로를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블로그 기사에서 특히 2015년 200명 이상의 국제적인 과학자 그룹이 유엔과 세계 보건 기구에 "비이온 방사선(EMF)에 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호소문을 보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EMF는 에어팟 등의 블루투스 디바이스 등에서도 방출된다. 그러나 문제의 블루투스 디바이스나 헤드폰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국제 과학자 그룹은 EMF를 방출하는 모든 전자기기, 즉 휴대전화, 와이파이 디바이스, 스마트미터, 베이비모니터, 방송 안테나 등 많은 기기의 에너지파를 우려했다.

그러나 휴대전화나 라디오, 블루투스 등의 무선기술에서 방사되는 전기에너지나 자기 에너지의 전파는 DNA(유전자)의 화학결합을 절단하는 X선, 감마선, 태양의 자외선(UV) 등 우리가 노출되는 강력한 방사선과 다르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전자파가 우리에게 해를 끼칠지 아직 불분명하며, 지금까지의 연구는 휴대전화 전자파(무선 이어폰과 같은 블루투스 디바이스가 방출하는 양보다 훨씬 많다)가 암과 관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들은 오히려 전자파 자체보다 큰소리로 인해 귀에 주는 충격을 더 걱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난청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