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아람코는 사우디 증시에서 전체 지분의 1.5%에 해당하는 30만주를 상장해, 240억(28조80억 원)~256억 달러(29조875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목표한 대로 공모가가 형성되면 아람코의 IPO 규모는 사상 최대에 이른다. 종전 최대 IPO인 2014년 중국 알리바바 공모 금액은 250억 달러(29조1750억 원)였다.
사우디 당국은 아람코의 기업가치를 1조7100억 달러 (약 1990조 원)로 제시했다. 이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목표했던 2조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람코가 제시한 목표 공모가대로 IPO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2조 달러(약 2300조원)에 이른다고 주장하지만, 여러 상황을 볼 때 그 정도로 기업 가치가 매겨지기 힘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아람코의 사우디 증시 IPO가 승인된 지난 3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내놓은 보고서에서 아람코의 기업가치는 최소치와 최대치 간 간격이 1조 달러에 이를 정도로 컸다.
이처럼 3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유가 변동으로 매출이 준 데다 지난 9월 석유시설 피습으로 비용 지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앞서 아람코는 지난 9일 658쪽 분량의 주식공모 계획서를 공개하고, 이날 타다울(리야드 주식시장)에서 IPO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