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현지 매체인 미얀마 타임즈가 통계청(CSO)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1월 미얀마의 물가상승률은 6.94%였으며 쌀, 육류, 생선, 야채 등 기초 생필품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World Bank)이 10월 발표한 동아시아-태평양 경제보고서는 미얀마의 2019년 평균 물가상승률이 8.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미얀마의 물가상승의 원인으로 생필품 공급 부족을 지목했다.
올해 미얀마에서는 이상 기후로 인한 폭우로 약 24만ha의 논이 침수되었으며 9월 미얀마 정부군과 반군단체 간의 교전으로 미얀마 북부 국경 지역의 주요 도로가 파괴되었다.
또한 세계은행은 2019~2020 회계연도 미얀마 정부의 확대재정정책으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미얀마의 높은 물가상승률을 경고했다. 올해 미얀마의 평균 물가상승률이 4월에 전망한 6.8%를 상회하는 8%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9년 미얀마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얀마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은 필수불가결한 조치라고 밝혔다. 미얀마 에너지전력부가 적자를 내며 낮은 가격으로 전력을 공급한다면 미얀마 재정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 주장이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