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체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국내총생산(GDP)의 성장 전망, 정부의 부채 수준, 그리고 낮은 대외 취약성을 근거로 캄보디아의 장기신용등급을 B2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2014년부터 계속해서 캄보디아의 신용등급을 B2로 평가해왔다.
캄보디아에 대한 EBA(Everything But Arms, 무기를 제외한 모든 것에 대한 특혜 관세) 정책 축소는 캄보디아의 섬유, 의류, 신발 수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EBA원칙이란 원래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무역특혜조치로 개발도상국이 EU국가에 제품을 수출할 때 무기나 탄약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관세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또한 EU는 2019년 1월부터 캄보디아 산 쌀에 대한 수출관세 특혜를 철폐했다. 또한 중국의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 약세도 캄보디아의 건설 및 부동산업 성장에 위험을 주는 요소 중 하나다.
무디스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EU의 EBA 철폐 가능성을 감안하여 2019년과 2020년 캄보디아의 실질 GDP 성장률을 각각 7%, 5.5%로 하향조정했다.
또한 캄보디아 경제는 달러 의존도가 높아 금융위기 대처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향후 2년간 캄보디아 정부는 경기부양책을 시행하여 캄보디아의 재정적자가 다소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캄보디아의 GDP 대비 정부부채 규모는 여전히 30%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캄보디아의 부채 비율은 다른 B2 등급 국가보다 월등히 낮은 수치다. 또한 캄보디아는 B2 등급 국가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20년 캄보디아가 상환해야 할 부채 규모는 캄보디아 외환보유액의 18.3%로 매우 낮은 편이다. 또한 캄보디아는 FDI 유치와 MOU를 통해 최근 2년간 외환 보유액 150억 달러를 기록해 양호한 편이다.
무디스는 캄보디아 정부의 부패 지수와 정책효율성이 향상되면 캄보디아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