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해양가스전 개발사업 ‘슈웨3’에서 현대중과 경쟁 중

맥더못은 21일(현지 시간) 신용장을 포함하여 최대 17억 달러의 추가 금융에 엑세스할 수 있는 담보 대출 업체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중 텀 론(term loan, 장기 대출)으로 5억5000만 달러와 신용공여 계약으로 1억 달러를 얻어 총 6억5000만 달러(약 7617억 원)의 자금을 즉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조달액은 기업 운영 자금과 함께, 프로젝트 이행 보증장을 발행하는 데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맥더못은 이전에 발표된 산하의 루머스 테크놀로지(Lummus Technology)와의 전략적인 대안 프로세스와 파이프 제작 사업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매각 과정을 계속 모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확산되면서 이날 미국 주식 시장에서 맥더못의 주가는 한때 29%까지 치솟았다.
한편 10월 1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대중공업과 맥더못 두 회사와 최근 미얀마 해양가스전 개발사업인 '슈웨3(Shwe3)' 프로젝트의 기초설계(FEED)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양사에 대해 각자가 가스전 개발에 필요한 플랫폼 설비에 관한 연구 및 설계를 진행해 2020년 2분기 내에 마치고, 제출받은 설계를 토대로 검토 과정을 거친 뒤, 설계 결과물에 따라 수주 회사를 선정하고 계약 금액을 정하도록 했다. 따라서 FEED 준비에 집행 자금이 필요한 것이 이번 계약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