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테슬라와는 달리 포드는 독자적으로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다. 포드는 전기차(EV) 충전 전문업체인 싱가포르의 그린로츠(Greenlots)와 미국의 일렉트로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와 협력하여 ‘포드패스(FordPass)’라는 충전 네트워크라는 구축할 계획이다.
고객들은 앱을 사용하거나 차량의 중앙 터치 스크린을 통해 가장 가까운 포드패스 충전소의 위치를 안내 받을 수 있다.
포드자동차는 내년에 포드 머스탱(Ford Mustang)을 기반으로 한 럭서리 디자인의 전기 크로스오버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포드자동차가 구상하고 있는 포드패스 네트워크에는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 지역을 포함해 총 1만2000개의 충전소를 구축하고 최소한 3만5000개의 플러그가 설치될 것이다.
미국 에너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전역의 4375개의 충전소에 1만5000개의 플러그를 갖추고 있다.
포드 측에 따르면 테슬라의 충전소는 테슬라 차량 소유자만 이용할 수 있지만 포드패스 충전기는 모든 종류의 전기차 고객들이 제조사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테슬라의 충전소는 모두 테슬라가 직영하는 방식이다. 포드패스 네트워크의 충전소들은 현행 주유소처럼 각기 다른 업체들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
포드패스 충전소에는 40분 안에 배터리를 80%까지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기도 옵션으로 포함될 것이다.
각 충전소는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기차 소유자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지만 포드자동차의 고객들만 사용할 수 있는 포드패스 앱이 제공될 예정이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