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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열전] “백화점에서 때 가리지 않는 가전제품의 인기”…신세계, 10월 매출 ‘연중 3위’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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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열전] “백화점에서 때 가리지 않는 가전제품의 인기”…신세계, 10월 매출 ‘연중 3위’ 입성

5년 전에는 가전 매출 최하위는 10월…김치냉장고·온수매트·가습기 등 계절가전 수요 집중

백화점에서 10월은 가전제품의 비수기로 통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양상이 바뀌었다. 당당하게 성수기로 자리 잡은 것이다. 사진=신세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백화점에서 10월은 가전제품의 비수기로 통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양상이 바뀌었다. 당당하게 성수기로 자리 잡은 것이다. 사진=신세계백화점
백화점에서 10월은 가전제품의 비수기로 통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양상이 바뀌었다. 당당하게 성수기로 자리 잡은 것이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가전 매출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5년 전인 2014년에는 연중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에는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물론 1위도 2014년 3월에서 2018년에는 냉방용품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7월에 1위로 입성했다. 2위도 2014년에서 11월에서 2018년 3월로 급변했다.

이렇듯 10월 가전 매출이 오르는 이유는 혼수 가전수요에 더해 김치냉장고·온수매트·가습기·난방용품 등 계절가전 매출이 10월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치냉장고의 경우 기존에도 10월에 김장철을 앞두고 수요가 있었지만 최근 객단가가 크게 오른 것이 큰 원인이 됐다.

100만 원 이하 뚜껑형 김치냉장고가 주를 이루던 4~5년 전에 비해 지금은 스탠드·양문형 등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고 있다.

김치 냉장고 용량도 일반 프리미엄 냉장고에 버금가는 400~500ℓ로 커졌고 김치 보관 외에 육류 숙성과 주류·쌀·채소·과일 보관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300만~400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신규 아파트의 경우 김치냉장고를 위한 자리가 별도로 마련돼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또 실사용 용도는 물론 주방 인테리어로도 손색없는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와 다용도실에 비치하는 뚜껑형을 동시에 구매하는 고객들도 늘어 매출이 크게 신장하고 있는 것이다.

겨울철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온수매트도 10월 가전 매출 신장에 한몫 했다.

과거 5만~10만 원대 전기매트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금은 30만~40만 원대을 호가하는 온수매트가 주를 이룬다.

전자파 등의 이유로 아이가 있는 30-40대 중심으로 해당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좌우 분리 난방, 연결부 빠짐을 방지해 아이들 화상 위험을 방지하는 잠금 등 다양한 기능으로 가족단위 고객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다.

실제로 신세계 온라인몰 SSG닷컴 온수매트 매출신장률을 연도별로 살펴보니 2017년 929%, 2018년 164% 등 해마다 이례적으로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계절가전 물량을 대거 확보해 대대적인 판매에 나선다.

대표 상품으로는 딤채 스탠드형 4도어 551ℓ 김치냉장고 389만원, 스팀보이 온수매트 싱글 29만9000원, 더블 31만9000원 등이 있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가전 비수기였던 10월이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은 김치냉장고, 온수매트 등 계절가전 수요로 성수기로 자리잡고 있다”며 “올해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는 계절가전 물량 확보를 통해 수요 선점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