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올 들어 9월까지 9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1월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8727억 원어치를 팔아치웠고 7월과 9월에는 각각 4335억 원, 55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서도 기관투자가들은 18일까지 413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메지온으로 순매도가 398억 원에 달했다.
메디톡스 313억 원, 녹십자웰빙 246억 원 등 순매도 상위 종목 10개 중 6개가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 17일 '바이오·제약주 관련 투자자 유의사항'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이례적으로 내고 "바이오·제약주는 임상시험 성공 여부 등에 따라 주가가 급변할 수 있으므로 무분별한 투자는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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