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두산중공업, 디지털 기반으로 비용 절감·품질 향상 '두 토끼' 잡는다

공유
0

두산중공업, 디지털 기반으로 비용 절감·품질 향상 '두 토끼' 잡는다

‘IDC 디지털 전환(DX) 어워드’ 시상식에서 두산중공업 손우형 상무가 ‘DX 리더’로 선정

손우형 두산중공업 상무(오른쪽)가 16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층 오키드룸에서 열린 ‘IDC 디지털 전환(DX) 어워드’시상식에서 ‘DX 리더’로 선정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이미지 확대보기
손우형 두산중공업 상무(오른쪽)가 16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층 오키드룸에서 열린 ‘IDC 디지털 전환(DX) 어워드’시상식에서 ‘DX 리더’로 선정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사업 각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 비용 절감과 품질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

두산중공업은 16일 막을 올린 제3회 ‘IDC 디지털 전환(DX) 어워드’에서 손우형 디지털 이노베이션 담당 상무가 ‘DX리더(Leader)’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분석 기관 IDC가 주관하는 ‘DX어워드’는 디지털 전환 우수사례를 전파하는 행사다.

두산중공업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소 조기 경보 솔루션 '프리비전(PreVision)' ▲발전 효율을 개선하면서 환경 물질 발생을 줄이는 ‘연소최적화(Optimizer)’ ▲'발전소의 혈관'이라 불리는 보일러 튜브 수명을 사전에 예측해 대비하는 ‘보일러 튜브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외 발전소에 적용시켜 발전플랜트 신뢰성과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서는 발전소 핵심설비 스팀터빈의 대형 버킷 생산을 자동화하고 보일러 공장과 원자력 공장에 용접 로봇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작년 한 해 비용을 30억 원 이상 줄였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2022년까지 총 35종의 자동화 설비와 산업용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7년 공장 내 위치기반 중장비 배차 시스템을 도입했고 각 장비 위치와 가동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낭비요소를 제거해 연간 12억 원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2022년까지 공장 내 냉난방 설비, 작업용 도구, 전기, 가스 등 에너지 통합컨트롤센터를 구축해 연간 약 42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국내외 건설 현장에 항공, 인적 측량을 대신해 드론 측량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통상 2주가 소요되던 작업 시간을 3일 이하로 줄였고 밀폐된 공간이나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도 작업이 가능해 정밀한 시공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각 사업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디지털 솔루션 사업화는 물론, 회사의 가치사슬(공급체계)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DX어워드’ 한국 수상자들은 오는 23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DX 어워드’ 최종 수상 후보에 오르게 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