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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납성분 흙 놀이 어린이, IQ문제·심장질환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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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납성분 흙 놀이 어린이, IQ문제·심장질환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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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속의 납 성분이 있는 흙을 가지고 노는 어린이의 경우 IQ문제와 심장 질환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더구나 문제가 되는 것은 물에서는 납 성분을 검출할 수 있으나 흙에서는 검출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 튤레인(Tulane)대학 연구팀은 "납은 물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린이들이 노는 토양에 있는 독성 금속은 혈액을 증가시키고 IQ를 낮출 뿐만 아니라 심장 질환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납에 노출되면 아이들의 IQ는 낮아져 학교에서 생활 능력이 감소하고 심장병이나 나중에는 암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흙을 손으로 만지다가 손을 입에 넣기 때문에 납 섭취에 취약하다는 점을 이 연구는 지적했다.

연구팀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토양의 납 농도가 44% 하락했을 때 아이들의 혈액 수치가 64% 감소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흑인 아이들의 경우 혈중 납 농도가 높을 위험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납 성분은 심장 질환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연간 41만2000명이 조기에 죽는 사망 수치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납은 특히 뇌에 침입해 지능을 낮추며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를 높여 행동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 실험에서는 납 노출은 신장암을 비롯해 여러가지 암을 일으키는 장애 요인으로 나타났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