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각 결정은 GM옥수수와 기존 옥수수가 물이 제한적인 조건에서 줄(row) 당 낟알의 숫자와 자루(ear) 당 낟알의 숫자가 큰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
몬산토는 2018년 11월 GM옥수수의 일반 출시 신청에 대한 집행위원회의 기각 결정에 항소한 바 있다.
그러나 항소 위원회는 신청 거절 결정을 지지했으며 가뭄 저항성 유전자의 효과를 보여주기 위하여 더 많은 지역과 경작기에서의 시험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편 아프리카 생물다양성센터(ACB)는 몬산토의 ‘가짜 가뭄 내성 옥수수 프로젝트’와의 10년에 걸친 전쟁 끝에 이정표적인 결정이 내려졌다며 환영했다.
이번 결정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모잠비크,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에서 이들 GM품종들의 도입에 계속 저항해온 ACB와 다른 아프리카 시민 단체들의 큰 승리로 간주된다.
남아공의 기각 결정은 해당 GM 품종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반복된 야외 시험을 진행하는 동안에 가뭄 조건에서 수확량의 증가를 입증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당 GM옥수수는 몬산토의 당초 약속과 달리 수확량에서의 장점은 일관되지 않았으며, 일부 시험에서는 기존 옥수수 품종보다도 낮은 수확량을 보였다.
이번 결정에서는 해충 저항성 데이터도 시험지 1곳의 경작기 2번에서만 얻어졌기 때문에 불충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