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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세계 기후변화 투자, 2012년 3600억달러에서 2019년 6000억달러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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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세계 기후변화 투자, 2012년 3600억달러에서 2019년 6000억달러로 증가

지구온난화 1.5℃ 낮추기 목표 위해 2030년까지 매년 30조달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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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2년 전세계 기후 투자액 3600억달러에서 현재는 60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 추세에도 불구하고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 이내로 줄인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필요한 매년 3조 달러의 투자액에 비하면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 7일 월요일 서울 인천에서 시작된 3일간의 녹색기후기금(GCF)의 민간기후투자(GPIC) 회의 첫 단계에서 나타난 커다란 그림이었다. 민간투자자, 정부 관계자, 다양한 분야의 국제금융 전문가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GCF의 야닉 글레마렉(Yannick Glemarec) 대표는 개막식 연설을 통해 “세계는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과 완화 노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이 두 가지 모두 엄청난 투자 기회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의 주요 목적은 세계의 대형 은행과 기타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자금을 개발도상국으로 하여금 기후행동을 촉진하도록 방향을 전환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아이디어 시장으로 작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글레마렉 대표는 "개발 도상국의 경우 지금부터 2030년까지 민간부문의 에너지 투자 기회는 23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민간부문은 210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지만 심각한 시장 장벽으로 인해 기후 금융에 극히 제한된 금액만을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참가자들은 이러한 장벽들을 반성하고 면밀히 검토해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민간투자의 대부분은 전기에 의한 운송 기술과 재생 에너지와 같은 기후 완화 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농업과 토지를 포함한 전 세계 적응 프로젝트들은 여전히 민간투자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