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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한국 라면 업체들 베트남 시장에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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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한국 라면 업체들 베트남 시장에 투자 확대

베트남, 세계 5위 라면 소비국으로 부상…농심과 오뚜기, 중국 대체 시장으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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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영자 매체 베트남 익스프레스(Vietnam Express)를 비롯해 현지 매체에 따르면 농심과 오뚜기를 비롯해 한국 라면 업체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베트남의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은 농촌지역이 56개, 도시지역이 36개로 전년대비 각각 5%, 4%씩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베트남 가정의 약 90%가 라면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라면협회(WINA: World Instant Noodles Association)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52억 개의 라면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현재 베트남은 세계 5위의 라면 소비국이다.

한국의 라면 메이커 농심과 오뚜기는 동남아시장을 겨냥하여 베트남 투자를 늘리고 있다. 농심은 2018년 10월 이미 베트남에 첫 법인을 설립했다.

농심 측은 베트남 법인이 동남아 라면시장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농심 베트남은 매출 253만달러, 당기 순이익 13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오뚜기는 기존 하노이 라면 공장에 이어 인근에 제 2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한-중 관계가 경색되면서 중국 라면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베트남 투자에 집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은 소득 수준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매운 음식 애호가들이 많아 투자 확대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오뚜기 측은 설명했다.

오뚜기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국내 유통업체와 제휴하여 베트남에서의 매출과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