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파주시에 따르면 20일 오전 파주시 적성면에서 돼지 2마리가, 파평면에서 돼지 1마리가 각각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시 파평면 덕천리에서 돼지 2천200마리를 키우는 이모(47)씨는 "어제 아침 불과 1㎞ 떨어진 농장에서 돼지 열병 의심 신고가 됐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접하고, 일손은커녕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면서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 이제야 한숨 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파주시 법원읍에서 돼지 농장을 운영하는 이윤상 한돈 파주시 회장도 "음성 판정이 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어 천만다행"이라며 "지역 축산 농가들은 지금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내비쳤다.
연천 한돈협회 성경식 회장은 "전날 파주에서 추가 의심 신고로 돼지 열병이 확산하는 게 아닌지 크게 걱정했다"면서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같은 축산인으로 정말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