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의 일본 출장은 수출 규제 이후 지난 7월초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지난달 29일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 이후 이 부회장의 대외 행보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추석 연휴 사우디 건설현장 점검과 왕세자 접견 등 바쁜 현장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새벽 사우디 출장을 마치고 귀국 후 곧바로 당일 저녁 일본으로 떠났다.
럭비월드컵은 하계 올림픽 및 축구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대규모 행사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개최되는 럭비월드컵은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예행연습의 의미도 있어 일본인들의 주목도가 높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의 개막식 참석은 한일 두 나라가 갈등 관계에 있지만 비정치적인 이슈에 있어서는 여전히 파트너임을 일본 국민에게 환기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