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니켈은 17일 1t에 1만 7000달러으로 석달전인 지난 6월18일 1만1805달러에 비하면 44% 올랐다.
이 장관은 업체 4곳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니켈 원광 채굴 중단 명령은 BARMM 자치 정부의 광업정책 재검토에 따른 것으로 신규 광업법 도입 전 허가를 받아 타위타위 지역에서 채굴활동을 활발하게 해온 7개 업체 가운데 4개 업체에 내려졌다.
이번 조치로 니켈원광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의존해온 중국 업체에는 비상등이 켜졌다.당장 내년에 인도네시아가 수출을 하지 않는데다 필리핀 마저 수출을 줄일 경우 수입가격이 뛰는 것은 물론 수입 물량 확보가 어려운 탓이다.
필리핀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니켈 수출 2위 국가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필리핀의 대 중국 '고품위' 니켈광 수출량은 266만t으로 이중 90%인 234만t을 타위타위(Tawi-Tawi) 지역에서 수출했다. 고품위 원광을 포함해 타위타위 지역의 니켈광 총 수출량은 158만t으로 필리핀 전체 니켈 수출의 27%를 차지했다.
필리핀 최대 고품위 니켈광 업체인 SR 랑구이얀마이닝사가 광산을 운영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 회사는 광산의 광석고갈로 10월 가동을 중단할 예정으로 있다. 이 회사의 올해 월평균 수출량은 41만6500t 정도다. 이 회사가 타위타위 지역 광산 가동을 중단하면 필리핀의 수출량은 30만t에서 40만t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필리핀 남부 지역의 니켈 원광 채굴이 중단되지만 필리핀 전체의 니켈 원광 수출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당초 보다 2년 앞당겨 내년 1월1일부터 원광 수출을 금지함에 따라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가격 상승은 광산업체들이 생산과 수출을 자극해 필리핀은 인도네시아의 금수조치로 무주공산이 된 중국 시장에서 수출 1위국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