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 따르면 이 부품이 장착된 자동차는 쌍용자동차를 제외하고 수입차뿐 아니라 국산차를 통틀어 2015년 이후 국내에 판매된 거의 모든 차량이라고 콘티넨탈 측은 밝혔다.
콘티넨탈 측은 부품이 밀폐된 상태로 장착돼 신체 접촉 가능성이 작고, 문제가 된 전자소자의 평균 납 함유량이 0.0003g 수준으로 아주 적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전문연구기관을 통해 검증할 계획이어서 유해성이 드러날 경우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다음 달까지 세부 차종을 확인하고, 올해 말까지 부품의 성분을 분석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초 독일 언론 '빌트암존탁' 보도로 알려졌으며, 콘티넨탈은 보도 당일 위법을 인정하고 납품 계약을 한 자동차 업계에 통보했다.
환경부는 국내 자동차 업계로부터 이 내용을 전달받아 콘티넨탈에 세부자료를 요청했고, 콘티넨탈은 지난달 26일 납 기준 초과를 인정하는 내용의 문서를 제출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