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볼턴 전 보좌관이 지난해 4월부터 방송에서 북핵 문제 해법으로 선(先) 핵폐기 후(後) 보상을 골자로 한 '리비아 모델'을 수차례 강조해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언급하는 빌미를 제공한 것을 맹비난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것은 일종의 매우 큰 잘못을 한 것"이라면서 "가다피에서 무슨 일이 일었는지 한번 보라. 그것은 좋은 표현이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것(볼턴 전 보좌관의 발언)은 우리를 후퇴하게 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이후 김 위원장이 말한 것에 대해 비난하지 않는다"며 "그는(김 위원장은) 볼턴 전 보좌관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했다. 그런 말을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질문"이라고 비난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