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금리는 금융위기 때도 도입하지 않은 정책
미국 경기 상황 침체로 빠진 것 아니냐 우려 목소리
미국 경기 상황 침체로 빠진 것 아니냐 우려 목소리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너스금리까지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구나 마이너스 금리는 미국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도입하지 않은 금융정책이라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트윗을 통해 "연준은 금리를 제로(0)나 그보다 더 낮춰야 한다"며 "그런 다음에 우리의 부채(국채)를 차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은 없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과 연준이 순진해서 다른 나라들이 이미 하는 일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를 '멍청이들' 때문에 놓치고 있다"고 연준을 비판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2.00~2.2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중간 사이클 조정'이라고 언급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 폭이 불충분하다고 비판하면서 최소 1%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지만, 제로금리나 마이너스금리까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주 전 기자 질문에 마이너스 금리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바 있으며, 마이너스금리는 미국이 금융위기 때도 이용하지 않은 방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제로금리, 마이너스금리는 심각한 경기침체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카드라 미국이 경기침체에 있지 않다고 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배치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