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모든 자사고 입학전형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러나 자사고가 2020학년도 입시에서 추가모집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자, 시교육청은 입시요강 서류를 다시 돌려보내고 재송부를 요구했다.
6일까지 입학요강을 제출해 승인을 받은 자사고는 전국단위 자사고인 하나고를 포함해 21개교 중 14개교다. 승인을 받지 않은 7개교는 올해 재지정평가에서 일반고 전환을 통보받은 자사고들이다.
올해 자사고 입시는 지난해까지 전기에 우선 선발했던 것과 달리 일반고와 같은 기간에 진행된다.
시교육청은 지난 3월 기본계획을 통해 모든 고교가 합격자를 발표한 후인 1월에 결원을 추가모집을 하도록 했다. 이를 두고 시교육청과 자사고가 의견이 갈렸다.
자사고에서는 일반고에서 탈락한 학생이 자사고 추가모집으로 입학한 뒤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는 것을 우려하는 반면 시교육청은 추가모집이 없을 경우 자사고가 빠져 나간 정원을 채우기 위해 일반고 우수학생을 데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입시 3개월 전인 8일까지 승인이 났어야 하지만 올해는 재지정평가와 법원의 판단 등으로 일정이 미뤄져 정상참작이 됐다"고 설명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