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광개토대왕비문 탁본'이 미술품 경매에 나왔다.
비석의 각 면에 10장씩, 40장의 종이를 사용하여 탁출한 작품이다.
케이옥션에 따르면 배접이나 장황을 하지 않은 탁본된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를 보전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존하는 탁본 중에서도 상당히 이른 시기에 속하는 것이어서 매우 가치가 높은 작품이다.
‘광개토대왕비’는 고구려 20대 왕인 장수왕이 414년에 세운 것이다.
비 높이가 6.39m, 너비는 대략 1.35-2m에 달하며 재질은 응회암이다.
광개토대왕비의 탁본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 첫 번째는 비문에 종이를 대고 세필로 비면(碑面) 글자의 본을 뜬뒤 글자를 제외한 나머지 여백을 먹으로 메운 것, 두 번째는 원석탁본으로 종이를 비면에 대고 두드려 탁본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