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세계 은 생산량은 지난해 9억2000만 온스로 전년에 비해 2.4% 감소한 데 이어 올해 9억 1350만 온스에 그치겠지만 2023년에는 10억2900만 온스로 하락세에서 증가세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데이터는 생산량이 증가하는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금값 상승으로 금의 자매금속인 은의 가격 상승이 광산 개발을 촉진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는 캐나다와 러시아에서는 은 생산량이 각각 2%와 3.4% 증가했으나 미국과 페루, 멕시코는 각각 12.6%, 5.8%, 5.6% 감소하면서 전 세계 생산량이 전년도에 비해 소폭 줄었다.
글로벌데이터는 은을 주요 상품으로 생산하거나 부산물로 생산하는 전 세계 약 50곳의 프로젝트를 조사해 이 같이 예상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앞으로 3년 안에 멕시코 아메리카스 실버코프가 운영하는 엘 가혼(El Cajon)광산, 룬딘골드가 에쿠아도르에서 운영하는 프루타 델 노르테 광산, 러시아 오두칸 광산 등이 생산에 들어간다. 미국 네바다의 실버원리소시스의 캔더라리아 광산은 2030년께 생산에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은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선물시장에서 올해 1월 2일 16.035달러로 출발한 은 선물 가격은 지난 6일(12월 인도분 기준) 18.119달러로 장을 마쳤다. 9월 첫 번째 주 한 주 동안 1.2% 내렸지만 연초에 비하면 오름세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